SK케미칼이 국내 1조원 규모의 농약시장을 환경친화형 제품으 로 대체시키기 위한 신약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농약 사용에 대한 환경규제 기준이 점차 강화되는 추세에 발맞춰 토양오 염을 거의 유발하지 않는 잔디밭 살균제와 진딧물 살충제, 벼 제초제 등 의 제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SK케미칼은 잔디밭 살균제(품명 론가드.Lawn guard)에 대한 상용화를 마 치고 최근 잔디를 주로 가꾸는 골프장, 콘도, 운동시설 등을 대상으로 공략에 나섰다. 이 제품은 자연적인 광분해 특성이 매우 우수해 3~4일 내에 살균제가 분 해돼 농약성분이 오랫동안 토양에 남을 가능성이 적다고 회사 측은 설명 했다.SK케미칼은 또 세계 최초로 낮은 농도의 약제만으로도 진딧물의 박멸은 물론 예방까지 가능한 신개념 화훼용 진딧물 살충제(제품명 꽃심이)도 개발해 시판 중이다.기존의 살충제는 진딧물이 발생할 때마다 뿌려야 하지만 이 제품은 토양에 묻어두면 6개월 이상 진딧물을 방제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신정주 농약사업팀 차장은 "새 살충제는 독자 기술로 개발한 완전 생분 해성 고분자를 적용해 토양 오염이 전혀 없는 환경친화적 상품"이라며 " 5년 내에 기존의 진딧물 살충제 시장을 대체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 다.이 살충제는 농촌진흥청 산하 농업과학기술원과 3년간의 공동 연구를 통 해 개발한 제품으로 국내외에 특허를 출원했으며 호주, 네덜란드, 중국 등에 수출할 계획이다.SK케미칼은 또 세계적인 제약회사 겸 농약회사인 신젠타(구 노바티스)와 공동으로 논에 뿌리는 무공해 제초제를 올 초부터 개발하고 있으며 2004 년 중 상용화를 완료할 방침이다.병해충 방지 및 제초용 약물을 모내기 모판에 심어두고 이를 논에 옮겨 심으면 1년에 걸쳐 약효가 지속되는 무공해 농약으로 쌀 재배국인 한국, 일본, 동남아 등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SK케미칼측은 "리오 환경협약 체결에 따라 토양오염을 유발시키는 농약 사용량을 오는 2004년까지 절반으로 줄여야 하는 만큼 환경친화형 농약 에 대한 수요는 앞으로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매일경제.2001년 8월 3일.황인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