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이제는 맘놓고 뛰어도 좋습니다. 천정이 조용합니다.”
“아파트 윗집 소음, 더 이상 신경 쓸 필요가 없습니다.”
SK케미칼(대표이사 부회장 김창근)과 SK건설(대표이사 사장 유웅석)은 공동으로 국내 최고 수준의 바닥충격음 차단 성능 구조를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고성능 바닥 충격음차단구조’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으로부터 국내 최고 등급인 중량충격음 1등급, 경량충격음 차단 1등급을 인정받아 그 성능에 대해 국가 공인인정도 획득하게 됐다.
아이들이 뛰어다니는 소리를 중량충격음, 의자 등을 끄는 소리를 경량충격음으로 분류하는데, 중량충격음 1등급은 중량충격음이 40dB(냉장고 등을 포함한 가정 평균생황 소음 수준)이하일 때 부여되는 등급이다. 중량충격음 최소 기준인 50dB보다 무려 10dB 이상, 즉 소리의 크기로는 82배 이상(40 dB 1배, 43은 2배, 46은 4배, 49는 8배로 계산)을 줄였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금까지 그 등급을 부여받은 제품이 없을 정도로 바닥충격음 차단부문에서 최고 수준의 등급이다.
결국 아랫집에서는 윗집을 상당한 소음을 느끼지 못한다는 것.
SK케미칼과 SK건설(이하 양사)은 국내 최초로 최고 등급인 1등급을 획득하게 돼, 국내 최고 수준의 층간소음 차음 시스템을 보유하게 됐다. 특히 등급부여 기준이 엄격하다는 평을 듣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으로부터 국내 최초로 최고등급인 중량충격음 1등급을 받았다는 것이 더욱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양사는 이번 기술의 개발이 성공함에 따라, 향후 실시될 주택성능등급제의 소음관련 등급 2개 부문에서 1등급을 획득하게 돼 우수한 성능의 주택을 입주자들에게 공급하게 된다. 또한 1등급을 만족시키면서도 건설교통부 기준 210mm 슬라브를 180mm로 30mm 줄이게 돼 공기 단축과 시공비 절감 효과도 누릴 수 있다.
바닥충격음 차단성능구조의 경우 현재 1조2천억원 규모의 시장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양사는 이 시스템의 판매를 통해 부가 수익도 창출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개발된 층간 소음 차단 성능 구조는 SK케미칼의 첨단 소재 흡음차폐제 SKYVIVIA와 SK건설의 신속하고 독특한 시공기법을 각각 결합한 것이 특징. 4겹의 흡음소재와 특수 슬라브를 층간소재로 사용했다.
SK건설은 지난해 8월부터 SK케미칼과 공동으로 바닥충격음 차음재 개발에 착수했고, 지난 1월 SK케미칼 수원공장에 ‘주택성능시험동’을 건설, 지속적인 실험을 실시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국내 최고 등급의 바닥충격음 차단성능 구조를 개발하게 된 것이다.
현재 SK건설은 ‘주택성능시험동’에서 건물의 단열결로 성능 개선 및 개발, 가변형 칸막이벽 개발, 친환경/고기능성 자재 개발을 위해 지속적인 연구와 실험을 실시하고 있다.
SK건설 관계자는 “SK건설이 짓는 아파트에선 더 이상 윗집에서 발생하는 층간소음 문제로 이웃 간에 낯을 붉힐 일이 없어졌다”며 “향후 SK건설이 짓는 아파트는 천정과 바닥이 울리지 않는 고급아파트라는 명성을 얻게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SK케미칼 관계자는 “양사의 소재기술과 시공기술력이 접목돼 시너지효과를 발휘한 것”이라며 “지속적인 기술 제휴를 통해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해 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