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경제 2000.7.5.자 보도내용임 ------------------------------- 제목 : [클로즈업] “통합법인은 아시아내 제휴 발판” - 조민호 SK케미칼 사장 “SK케미칼과 삼양사의 폴리에스테르 사업부문 통합은 국내 화섬업계의 회생을 알리는 첫 신호탄이자 민간 최초의 자율 구조조정이라는데 그 의의가 있습니다.” 3일 서울 태평로 코리아나 호텔에서 고인석 삼양사 대표와 폴리에스테르 사업부문 통합 조인식을 가진 후 조민호 SK케미칼 사장은 긴 한숨부터 내쉬었다. 장기 침체에 빠져 있던 화섬업계가 지난 2년여 동안 줄다리기를 벌여온 숙원사업이 이날 두 회사가 법인 설립에 전격 합의함으로써 숨통을 튼 때문이다. 사실 양사의 합의가 이처럼 빨리 이뤄진 것은 다소 의외의 일로 받아들여진다. 업계 전문가들도 구조조정의 필요성은 인식하면서도 보수적인 화섬사들이 사업부문 통합에 쉽게 합의하지는 않을 것이라는게 대체적인 시각이었다. 조 사장은 “민간이 자율적으로 구조조정을 한다는 게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더라”고 전제한 뒤 “(통합법인 설립이) 시급한 과제였고 양사 실무진들이 밀고 당기는 과정에서 서로 조금씩 양보했던 게 주효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상에서 양사가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은 인원 구조조정 문제. 조사장은 “잉여 인력은 양사의 신규사업에 재배치 시킨다는 원칙을 세웠다”며 “양사의 노조도 이 같은 사측의 입장을 잘 이해해줘 합의를 이룰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화섬업계의 회생을 위해서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며 “통합법인에 참여를 원하는 업체들과는 언제라도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통합법인의 설립목적은 단순히 폴리에스테르 산업의 공급과잉을 해소하는 차원이 아니다”라고 부인한 조 사장은 “곧 양사 실무진으로 구성된 PMM(Post Merger Management)을 구성해 아시아의 주요 업체들과 사업제휴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춘병 기자/cbyang@naew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