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케미칼 소재로 상용화된 완제품 110종…라이프·뷰티·무브·패션 테마로 전시
- 폐플라스틱 원료화 시설 ‘FIC’ 공정별 실제 원료 첫 공개
SK케미칼이 아시아 최대 플라스틱 시장인 중국에서 열리는 차이나플라스에 참여한다.
SK케미칼(대표이사 안재현)은 오는 21일부터 나흘간 중국 상하이 홍차오에 위치한 국립전시컨벤션센터(NECC, National Exhibition and Convention Center)에서 열리는 차이나플라스 2026(Chinaplas 2026)에 참가한다고 20일 밝혔다.
차이나플라스는 미국 NPE, 독일 K show와 함께 글로벌 3대 플라스틱·고무 전시회로 평가되며, 아시아에서는 최대 규모로 손꼽힌다. 올해 전시회는 △전환(Transformation) △협력(Collaboration)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을 주제로 열리며 약 150여개 국가, 약 4500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할 계획이다.
SK케미칼은 차이나플라스에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실존하는 설루션(On-hand solution for sustainable tomorrow)’ 슬로건 아래 SK케미칼의 소재를 적용해 실제 상용화로 연결된 화장품 용기, 주방 가전, 자동차 내·외장재, 기능성 의류·신발 등 완제품 110여종을 전시한다. 이는 SK케미칼이 지금까지 전시회에 출품한 품목 수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이번 전시에서 SK케미칼은 일상 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카테고리로 전시 공간을 구분해 △라이프(Life) △뷰티(Beauty) △무브(Move) △패션(Fashion) 테마의 부스를 구성했다.
‘라이프’와 ‘뷰티’ 존에는 재활용 소재 ‘에코트리아 클라로’가 적용된 와인 칠링 버킷, 메이크업 제품 등과 투명성 및 내열성이 우수한 에코젠을 적용한 컵, 밀폐용기, 블렌더, 물병, 화장품 등을 선보인다.
자동차를 테마로 한 ‘무브’ 존에는 해중합 기술 기반의 순환재활용 페트(PET) 소재인 ‘스카이펫(SKYPET) CR’이 적용된 차량 플로어 매트, 헤드램프 베젤, 구동부(Actuator) 등을 전시한다.
‘패션’ 존에서는 100% 식물 유래 바이오 폴리올 ‘에코트리온(ECOTRION)’을 원료로 한 스판덱스, 인조 가죽으로 제작된 신발, 가방 등을 선보인다. 또 소재의 탄성력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에코트리온과 타 소재에 각각 공을 떨어뜨려 튀어오르는 높이를 비교, 체감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또 SK케미칼은 중국 현지에 들어설 ’리사이클 원료 혁신센터(FIC)’에 대한 전시관을 통해 폐이불, 미분 등 폐플라스틱이 선별, 전처리, 원료화 단계를 거쳐 생산되는 공정별 실제 원료를 소개하고, 코폴리에스터의 핵심 원료인 ‘CHDM(사이클로헥산디메탄올)’ 존을 신설해 재생 플라스틱과 코폴리에스터 등 주력 제품의 원료 차원의 경쟁력도 적극 부각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안재현 SK케미칼 사장은 “차이나플라스를 통해 재활용 플라스틱의 도입이 먼 미래가 아닌, 지금 당장 가능한 해법이라는 점을 각인시킬 것”이라며 “원료부터 소재화에 이르는 전반적 영역의 기술과 우리가 이뤄낸 다양한 영역에서의 재활용 플라스틱의 성과를 적극 알려 K 순환 재활용 설루션의 위상을 공고히 할 것”고 말했다.
한편, SK케미칼은 순환 재활용 및 바이오 소재로 글로벌 시장에서 다양한 산업군의 제품에 적용, 상용화 사례를 축적하고 있다. 스카이펫 CR은 국순당 전통주병, 오뚜기 소스병 등 식음료 용기를 시작으로 유럽 자동차 카페트 제조사 듀몬트(Durmont)와 함께 개발한 차량 매트 등에 적용된 바 있다. 에코트리아 클라로 CR은 글로벌 화장품 패키징 기업 톨리(TOLY)와 협업해 화장품 콤팩트 케이스에, 에코젠은 락앤락 밀폐용기 등 실제 제품에 적용, 시장에 공급되고 있다.
[참고 1] SK케미칼 순환 재활용 사업 소개
SK케미칼은 지난 2021년 해중합 기반의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개발하고 재활용 원료 기반의 코폴리에스터 상업 생산을 개시했다. 2022년에는 국내 최초로 순환 재활용 페트(CR PET) 공급을 시작한 이후 식품 용기, 화장품 패키징, 섬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군으로 용도를 확대하며 상업화 사례를 축적해 나가고 있다. 또 지난 2023년 중국 광둥성 산터우에 해중합 기술 기반 생산 거점을 마련해 순환 재활용 원료(r‑BHET)와 페트(CR PET) 양산 체제를 조기에 확보한 바 있다.
국내에서는 다양한 폐플라스틱의 화학적 재활용과 상업화 가능성을 검증하는 연구 및 실증 설비인 ‘리사이클 이노베이션 센터(RIC)’를 구축했다. 아울러 지난해 말에는 중국 산시성 소재의 플라스틱 재활용 전문기업 커린러와 함께 ‘리사이클 원료 혁신센터(FIC)’를 설립, 폐플라스틱을 직접 원료화하며 안정적인 원료 수급에 나서고 있다. SK케미칼은 원료부터 소재까지 아우르는 인프라 구축을 통해 순환재활용 수직 계열화 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
한편, 해중합은 폐플라스틱을 분자 단위까지 분해해 다시 플라스틱 원료로 만드는 화학적 재활용 기술이다. 석유 기반 소재와 동등한 수준의 물성과 품질을 구현할 수 있고 투명 페트병뿐 아니라 유색 용기, 필름, 트레이, 섬유 등 다양한 형태의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할 수 있다.
[참고 2] SK케미칼 전시 제품군
1) 스카이그린(SKYGREEN): 범용 소재 대비 높은 물성, 고기능성을 갖춘 코폴리에스터 소재로 유리 수준의 투명성을 구현하면서도 내화학성, 성형성을 갖췄다. 고급스러운 투명성과 유려한 디자인을 함께 구현해야 하는 화장품 용기에 주로 활용된다. 또 비스페놀A 검출 우려가 없어 샤워기 헤드, 와인잔 등 생활 및 주방용품에도 적용된다.
2) 에코젠(ECOZEN): 코폴리에스터 계열 소재로 투명성, 비스페놀A 미검출 등 스카이그린의 특성을 그대로 구현한 동시에 탄소 중량 기준 바이오매스 최대 15%를 함유한 것이 특징이다. 스카이그린 대비 내열 성능을 강화해 100℃ 끓는 물, 식기 세척기도 사용 가능하다. 블렌더, 밀폐 용기, 영유아 식기, 스포츠 물병과 같이 내열도, 안전성 요구가 높은 주방, 생활 용품 등에 폭넓게 활용된다.
3) 스카이펫 CR(SKYPET CR): 해중합 기술 기반의 순환 재활용 페트(PET) 제품. 폐플라스틱을 원료로 하면서도 석유 기반 페트와 동등한 수준의 물성과 품질을 구현할 수 있어 특정 용도로 사용이 제한되는 물리적 재활용 PET에 비해 사용 폭이 넓다. 샴푸, 바디워시, 클렌징폼 등 퍼스널케어 제품 패키징, 식∙음료병 등 대용량 용기에 적합하다. 또 차량 내장재 섬유 제품군인 플로어 매트, 시트 등부터 에어백, 안전벨트 등 안전 장치까지 자동차 내∙외장재 전반에 활용할 수 있다.
4) 에코트리아 클라로 CR(ECOTRIA CLARO CR): SK케미칼의 해중합 기반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적용한 순환 재활용 코폴리에스터 제품이다. 폐플라스틱 재활용 원료를 사용하면서도 사용 후 페트(PET) 분리 배출이 가능해 재활용성을 고려한 고기능 소재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페트와 달리 백화 현상 없이 투명도를 유지하면서 두껍게 성형이 가능해 스킨∙로션 병, 크림자, 컴팩트 케이스 등 프리미엄 화장품 용기에 다수 적용된 바 있다.
5) 스카이펠(SKYPEL): 고무의 유연성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의 강도와 내구성을 동시에 구현한 폴리에스터 기반 엘라스토머 제품이다. 뛰어난 복원력, 안정적인 물성 유지로 자동차 부품, 산업용 호스, 해저 케이블, 투습 필름 등 탄성이 필요한 산업재에 주로 사용된다.
6) 에코트리온(ECOTRION): 100% 바이오 유래 성분 PO3G(풀리옥시트리메틸렌에테르글라이콜) 기반 바이오폴리올으로 석유계 폴리올 대비 부드럽고 유연한 촉감과 우수한 탄성, 복원력이 특징이다. 중간재인 우레탄 스판덱스 등의 형태로 신축성이 중요한 기능성 의류, 신발, 장갑, 가방 등에 활용되며, 골프공 겉면에도 적용된 바 있다.

[사진 설명 : SK케미칼이 오는 21일부터 나흘간 중국 상하이 홍차오에 위치한 국립전시컨벤션센터(NECC, National Exhibition and Convention Center)에서 열리는 차이나플라스 2026(Chinaplas 2026)에 참가한다. SK케미칼 부스 조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