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경제 2001/3/13 보도내용임.-------------------------------제목 : 화섬업계 불황탈출 "기지개" 플라스틱 병의 원료로 쓰이는 바틀(bottle) 칩과 원사 등 폴리에스테르 제품군이 올 들어 뚜렷한 가격 회복세를 나타내면서 최근 3, 4년 간의 장기 불황에서 벗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효성과 코오롱, SK케미칼 등 화섬 관련 주요 업체들은 최근 올 경영실적 목표를 지난해 보다 크게 상향 조정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폴리에스테르 원사의 가격은 파운드 당 평균 5센트(75데이아 기준) 이상 오르고 있으며 바틀 칩과 필름 등 비의류용 폴리에스테르 제품들도 지난해에 비해 최고 20%까지 치솟고 있는 것으 로 나타났다. 현대리서치가 발표한 최근 자료에서 올해 폴리에스테르 제품군의 평균 지수는 지난 99년보다 10% 이상 상승해 최대 호황기였던 지난 95년의 75% 수준까지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리서치센터의 임정훈 팀장은 “폴리에스테르 제품군의 수요가 꾸준 한 증가를 나타내고 있는 반면 지난 3년 간 눈에 띄는 증설이 없어 시황 상승이 자연스럽게 이뤄지고 있다”며 “최근의 가격 오름세는 지난 3년 간 지속된 불황국면을 탈출하는 신호탄으로 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 바틀 칩 최대생산업체인 SK케미칼은 올 들어 수출가격이 t당 920~980달 러(선적 이전 가격)를 기록, 지난해 780~820달러에 비해 큰 폭으로 올랐고 내수 가격도 지난해 보다 15~20% 인상된 120만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 SK케미칼의 송경용 마케팅 팀장은 “기본적으로 바틀 칩의 용도와 수요가 크게 늘어났고 유럽지역의 반덤핑 제소에서(SK케미칼이) 제외되는 등 호재가 작용했다”며 “이 추세라면 경상이익률이 10%대를 기록하는 등 회사 전체의 세전 이익 규모가 350억원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 한때 파운드당 40센트대까지 폭락했던 폴리에스테르 원사 가격도 지난 해 57센트를 기록한 데 이어 올 들어서는 62센트 수준으로 회복되는 등 완만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코오롱 IR팀의 임추섭 팀장은 “원료가 인상과 수급이 안정을 찾으면서 폴리에스테르 원사가격이 회복되고 있어 원사 부문 적자폭이 크게 줄어 들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코오롱은 최근 열린 주총에서 올 순익 목표를 지난해(53억원 )보다 7배 가량 늘어난 350억원으로 정했다. 한편 필름과 타이어코드 등 주요 폴리에스테르 산업용 제품들도 지난해 보다 시황이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효성의 관계자는 “올해 타이어코드 부문에서만 15% 정도의 매출신장 세가 예상되는 등 제품가격이 오름세를 타고 있어 올해 시황을 낙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효성은 올해 3조 9000억원의 매출에 경상이익 목표를 1502억원으로 정했다. 지난해 효성의 경상이익은 1178억원에 그쳤다. 양춘병 기자/yang@n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