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2001/03/26 보도내용임.제목 : 환율수혜주 '주목'<송성훈> 원화가치 약세가 지속되면서 주식시장에서 전기전자 조선업종 등이 환율수혜주들이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원화가치는 한때 달러당 1315원대까지 크게 하락하는 등 약세현상이 지속됐다. 반면 주식시장에선 대우조선이 외국인 사자주문이 몰리면서 한때 8%이상 급등하는 등 고려아연 삼성중공업 등 환율수혜주들이 강세를 나타냈다.하지만 전문가들은 단순히 수출비중이 높은 업종들이 무차별적인 수혜를 보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경제침체가 이어지고 있고 엔화가치 절하도 예상보다 크기 때문이다.따라서 환율변화에 따른 실제 이익증가율이 높은 기업과 외화자산이 많은 기업들이 실질적인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이기봉 삼성증권 연구원은 "국내와 국제경제가 동시에 악화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할 때 전기전자와 조선업종이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이며 자동차 통신장비업종도 역시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화학업종도 경기악화에 따른 매출둔화를 원화절하에 따른 수익증가로 어느정도 상쇄할 것으로 전망됐다.반면 정유업종 전기가스 운수업종은 이익감소가 예상됐다.따라서 삼성증권은 원화가치 1% 떨어질 때마다 주당 경상수익(경상EPS) 증가율이 높은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코오롱의 경상EPS 증가율은 6.8%로 원화가 1% 떨어질 때마다 주당경상이익은 6.8% 상승할것으로 전망돼 가장 높았다. 이어 현대중공업 삼화전자 동양화학이 각각 4.8%, SK케미칼 4.7%, 대덕GDS 4.5%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한편 환율수혜주는 수출비중이 높은 기업보다는 외화자산에서 부채를 뺀 외화 순자산 보유비중이 높은 기업이 될 가능성도 있다.박주식 현대투신증권 기업분석팀장은 "수출비중이 높더라도 외화부채가 많다면 수출증대에 따른 수익증가보다 갚아야할 빚이 더 늘어날 수도 있다며 외화순자산보유비중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지난 20일까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나타난 결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삼성SDI가 외화순자산 보유비중이 가장 높은 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SDI는 외화부채가 1662억원이지만 외화자산이 2691억원을 넘어서 외화순자산이 1028억원에 달했다. 이어 지누스가 590억원의 외화순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하이트론씨스템즈(200억원) 미래산업(130억원) 대동공업(122억원) 삼영전자(119억원) 등이 100억원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