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2000.4.26일자에 보도된 내용임(공동구매 실무팀도 발족...폴리에스터 화이버 등 공동가격 형성) 그동안 국내 기업간의 제살 깍아먹기식 경쟁으로 적자 수출을 감수해왔던 화섬업체들이 최근 공조체제를 갖추며 해외시장에서 제값 받기를 추진하고 나섰다. SK케미칼과 새한 삼양사 등 주요 화섬업체들은 최근 잇달아 사장단 모임을 갖고 국내업체간의 경쟁으로 수출가격이 폭락한 일부 제품에 대해 덤핑을 자제하고 원료를 공동 구매하는 등 공조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SK케미칼과 새한 고합 삼양사 대한화섬 등 국내 5대 폴리에스터 화이버업체들은 지난 1월 폴리에스터 화이버의 수출가격을 함께 올려 받기로 합의했다. 또 면방용 폴리에스터 소재인 컨듀케이터의 국내 생산량의 90%를차지하고 있는 SK케미칼과 새한 삼양사 등 3개사는 다음달부터 공동가격을 형성하기로 하고 실무접촉에 들어갔다. 이와 함께 폴리에스터섬유의 주요 원료인 에틸렌글리콜(EG)의 구입 가격을 낮추기 위해 공동구매에 나서기로 하고 다음달 중 실무팀을 구성해 본격 작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화섬업계의 이 같은 움직임은 최근 국제원자재 가격이 폭등하고 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기업간의 경쟁으로 수출가격을 올리지 못해 적자가 누적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조민호 SK케미칼 사장은 "국내 화섬업계 생산이나 구매면에서 세계적인 규모를 갖고 있으면서도 국내 기업간의 과도한 경쟁으로 세계시장에서 제대로 대접을 받지 못해 출혈수출을 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업체들이 공멸을 피하기 위해 서로 공조체제를 갖춰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 실제 폴리에스터 화이버의 주요 원료인 EG의 국제가격은 지난해 1·4분기 톤당 350달러에서 최근 587달러로 뛰어올랐고 TPA는 370달러에서 570달러로 치솟았다. 반면 지난해 파운드당 26센트였던 면방용 폴리에스터의 수출가격은 올해초 30센트를 겨우 넘어서는데 그쳤으나 업체들의 공조체제가 형성 되면서 최근 37센트까지 가격이 올라갔다. <조영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