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2000/07/01일자 보도내용임. ------------------------------------ 제목 : [폴리에스테르 합병 배경] 채산성 개선위해 통합 불가피 SK케미칼과 삼양사의 폴리에스테르 사업통합은 세계적인 폴리에스테르 공급과잉현상으로 화섬업체들의 채산성이 크게 악화된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와 올 상반기에 걸쳐 전 화섬업체들이 폴리에스테르 사업에서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으며 최근 새한이 워크아웃에 들어가고 금강화섬이 화의신청을 하는 등 공멸에 대한 위기감이 확산되면서 두 회사의 통합논의가 극적인 타결을 보게 됐다. 통합법인은 생산능력면에서 일약 국내 최대업체로 떠오른다. 단섬유는 삼양사의 생산능력 연산 23만8000톤과 SK케미칼의 14만톤을 합쳐 37만8000톤으로 국내 1위이자 세계에서도 최상위권을 다툴 수 있게 됐다. 장섬유도 삼양사 13만6000톤과 SK케미칼 9만8000톤을 합치면 22만4000톤으로 국내 최대업체인 한국합섬(28만 톤)을 바싹 뒤쫓게 된다. 통합법인이 계획대로 새한의 생산설비를 인수할 경우엔 단섬유는 58만5000톤으로 세계 1위 업체가 되며 장섬유는 29만8000톤으로 국내 1위가 된다. SK케미칼과 삼양사는 폴리에스테르사업부를 분리함으로써 섬유부문의 매출비중이 크게 낮아지고 대신 화학소재와 생명공학 등 첨단산업기업으로 탈바꿈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양사는 지난해 매출 5998억원 가운데 섬유부문의 비중이 47%로 가장 높고 식품이 23.2%, 화성이 11.9%를 차지했다. SK케미칼은 지난해 매출 7415억원 가운데 폴리에스테르 단일 품목의 매출이 3500억원으로 47.2%를 차지하고 있다. 두 회사의 폴리에스테르사업 통합으로 다른 화섬업체들간의 빅딜도 급류를 탈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SK케미칼과 삼양사의 통합과 관련해 후발업체나 워크아웃업체의 생산설비를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해온 효성과 코오롱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설 전망이다. 이들 업체는 SK케미칼과 삼양사의 통합법인에 맞서 가격조절 능력을 갖기 위해서는 몸집 불리기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으며 후발업체들도 생존을 위해 빅딜에 응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