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7월 31일 조선일보 보도내용입니다. ------------------------------------------------ [팀원 3명 사내벤처] 無환경호르몬 젖병 개발 올 5월 직원 3명으로 구성된 SK케미칼 사내 벤처팀 ‘SKY유삐 ’. ‘SKY유삐’는 창업 3개월 만에 끓여도 환경호르몬이 나오지 않는 PEN(폴리에틸렌나프탈레이트)으로 만든 젖병을 국내에서 처음 개발, 최근 시판에 나섰다. ‘SKY유삐 ’구성원은 페트병 사업부에서 오랫동안 근무했던 이근형 팀장과 김소영 ·이형규 주임 등 단 3명. 이들은 아이디어 하나만으로 300억원대 젖병시장에 뛰어들었고, 제품 출시 1주일만에 1억5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직원 3명이 상품기획 · 디자인 ·광고 ·제품생산 ·영업까지 모두 소화해내는 전천후 벤처직원으로 활약한 끝에 이룬 성과였다. ‘SKY유삐 ’가 구성된 것은 올 5월. 이 팀장이 젖병을 사용하는 주부들의 환경호르몬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 96년 SK케미칼 중앙연구소에서 개발한 PEN을 젖병 재질로 사용하자고 먼저 제안했다. 그동안 젖병은 주로 PC(폴리카보네이트)로 만들었으나, 지난해 환경 화학연구소 실험결과 PC 젖병을 끓이거나 전자레인지로 소독할 경우 비스페놀-A가 검출된 것이 계기였다. ‘SKY유삐 ’는 우선 회사로부터 2억원의 창업자금을 지원받고 사무실은 사내 세미나실 한 칸을 임시로 사용했다. 벤처창업 경험이 전무했던 이들은 거의 매일 야근을 하며 아이디어 개발에 매달렸다. 이팀장은 “SK케미칼 공장에 기계를 설치하고 제품이 나올 때까지 2개월 가량은 거의 공장에서 살았다 ”고 말했다. 한때 원하는 제품이 나오지 않아 포기를 생각해보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달 제품이 처음 나왔고, 이들은 겨우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곧바로 한국화학시험연구원과 한국생활용품시험연구소에서 환경호르몬이 검출되지 않는다는 공인을 받고 영업에 들어갔다. 처음엔 직원 3명이 만든 제품에 대해 유아용품 중간도매상들이 의심도 했었지만, 제품의 질을 확인한 후에는 1주일 만에 1억5000만원어치나 구입해갔다. 이 팀장은 “연매출목표가 75억원인데, 당장 직원부터 충원하고 회사와 협의 후 아예 벤처기업으로 나설 생각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