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 2000/11/02 보도내용임.------------------------------------제목 : [프런티어] 김대기 김대기 SK케미칼 생명과학연구소 소장(상무)은 지난해 국내 신약1호인 항암제 "선플라"를 개발한 주역이다.섬유회사로만 알려졌던 SK케미칼은 이를 계기로 바이오의약업체의 반열에 우뚝 설수 있게 됐다. 김 상무는 요즘 유전자정보를 활용한 새로운 의약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선플라를 능가하는 항암제를 만들겠다는 것.자금부족 등으로 해외에 선플라에 대한 신약승인을 신청하지 못한 것이 아쉬워 더 효능이 좋은 항암제개발에 도전장을 냈다.그래서 서울대 의대 암연구센터와 함께 설립한 회사가 벤처기업 "인투젠". 그가 직접 인투젠의 대표이사를 맡았다.인투젠이 생명공학의 발전된 기술을 활용해 암 유전자와 관련 단백질을 밝혀내면 SK케미칼의 생명과학연구소가 이를 치료할수 있는 의약을 합성하도록 역할 분담을 했다.인투젠은 이를 위해 앤더슨 암센터로 유명한 텍사스A&M대와 제휴를 맺고 연구원을 파견하기로 했다. 또 개발된 항암제를 분석하고 형질전환동물을 이용한 의약대량 생산기술도 개발할 계획이다.현재는 암세포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효소인 히스톤디아세틸레이제를 억제하는 물질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기존 항암제와는 개념이 다른 제품으로 1년내에 개발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김 상무는 SK케미칼의 기존 의약사업도 소홀히 하지 않는다.그는 요즘 SK케미칼이 개발한 생약 관절염치료제의 임상시험이 성공적이라며 들떠있다. 생약에서 추출한 신약이 독성이 거의 없어 서울대 의대가 사상처음으로 생약에 대한 임상시험을 허용했다고 김 상무는 말했다.그는 또 SK케미칼이 개발중인 "패치제"(피부에 붙여 의약물질을 전달하는 물질)도 획기적인 것이라며 큰 기대를 걸고 있다.김 상무는 SK케미칼의 상무에다 "인투젠"의 대표이사까지 맡아 "이중생활"을하느라 바쁘다. 매일 오후2시까지 수원의 연구소에서 일한 뒤 오후4시께 서울대 의대 암연구센터내의 인투젠 사무실로 출근해 밤늦게까지 근무한다.그 와중에도 서울대 의대교수들과 "조산방지진단키트""화장품용단백질"등을 개발키로 했다. 자신이 개발한 약을 대부분 직접 복용해볼 정도로 일을 즐기는 탓이다.김 상무는 "생명공학을 활용해 신약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미국의 밀레니엄파마슈티컬사가 벤치마킹 대상"이라며 "앞으로 2개의 신약을 더 개발하는게 일생의 목표"라고 말한다.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