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2월 14일자> `5년동안 구조조정 했더니 1인당 당기순이익이 열배나 늘었다.`SK그룹은 지난 96년부터 실시한 구조조정 결과 1인당 수익성은 높아지고 부채비율은 낮아지는 등 구조조정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밝혔다.SK그룹이 최근 작성한 `구조조정 5년 경과분석`에 따르면 지난 96년말 26조원에 불과하던 그룹 매출총액이 지난해말에는 53조원으로 2배가량 증가했고 자산총액도 22조원에서 46조원이상으로 늘어났다. 이에따라 재계 자산순위가 삼성과 LG그룹에 이어 3위로 뛰어 올랐다고 그룹 관계자는 설명했다. 양적인 성장 못지않게 질적인 측면에서도 커다란 진전이 있었다.1인당 매출액이 96년말 8억6000만원에 불과했으나 지난 2001년말에는 21억2000 만원으로 약 3배가량 늘었다.직원 한사람이 올린 순이익도 96년말에는 900만원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말에는 1억원을 넘어서 5년만에 10배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이는 직원수는 줄어든 반면 매출액과 순이익 규모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96년말 3만명을 넘어섰던 SK그룹 직원수는 지난해말 현재 2만5000명으로 5000여명이 줄었다.특히 지난 95년말 3만4000여명에 비하면 약 1만 여명이 줄어든 셈이다.이에 반해 그룹 전체 당기 순이익은 96년말 2920억원에서 지난해 말에는 2조5000억원으로 거의 10배가량 늘었다.기업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매출액 순이익률도 1.1%에서 4.7%로 크게 높아졌다.5년전에는 100원어치 물건을 팔아 1원의 순이익을 낸 반면 지난해 말에는 4.7원의 순이익을 냈다는 의미다.96년말 384%에 달했던 부채비율은 지난해말 현재 140%로 낮아져 재무 건전성도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김창근 SK구조조정 본부장은 "SK그룹의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 된 것은 96년이후 지속적으로 실시해온 구조조정 덕" 이라고 분석했다.SK의 구조조정 성과는 컨설팅 회사들이 꼽는 대표적인 모범사례가 되기도 했다.SK는 지난 96년 경제위기를 예견하고 주력기업이던 선경인더스트리(현 SK케미칼)를 시작으로 구조조정을 본격 시작했다.선경인더스트리는 3700여명의 직원중 30%에 달하는 900여명을 60개월 분의 퇴직 장려금을 지급하면서 명예퇴직 형식으로 정리하며 사업구조를 고도화했다.SK는 이를 신호탄으로 본격적인 구조조정 작업에 들어가 사업구조 재편과 재무구조 건전성 확보 외자유치등을 통해 사업구조 개선에 박차를 가했다.지난 98년 유공 에라스토머 사업 등 비핵심사업을 청산하고 SK컴퓨터 수 인가스 등 5개사를 유사기업에 흡수 통합했으며 99년에는 한국골프체널 동 륭케미칼 경진해운 경제연구소등 비핵심사업을 과감하게 매각하거나 청산했다.99년까지 20여개 기업에 대해 청산과 매각 합병등의 방식을 통해 사업구 조를 조정한 SK그룹은 지난 2000년에도 에너지판매를 SK글로벌로 통합하고 SK케미칼 주력사업이던 화섬부문을 분리해 휴비스를 탄생시키는 등 구조조정 작업을 지속했다.SK는 향후 2~3년 뒤에는 매출액 순이익률을 5%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SK는 이를 위해 에너지 화학, 정보통신,생명과학등 3개 부문을 축으로 구조조정작업을 지속하고 신규 사업모델 개발등을 통해 경쟁력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 위정환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