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8월 5일자-화섬업체들이 폴리에스테르, 나일론 등 원사 부문의 침체가 이어지자 여타 수익성 높은 분야로 활발하게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고 있 다.SK케미칼 동국무역 KP케미칼은 유리병 대체재로 시장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바틀용 칩 생산량을 늘리기로 하고 현재 설비를 추가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KP케미칼은 연간 30만t 생산능력을 40만t으로 늘리기로 하고 현재 울산공장에 설비확충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 초부터 본격 가동할 예정이며 이 경우 전체 매출에서 바틀용 칩 이 차지하는 비중이 40%로 회사 주력이 된다.동국무역도 현재 연 22만t 생산능력을 약 10% 늘릴 계획이며 SK케미칼은 폴란드에 연 15만t 규모 공장을 약 6000만달러를 들여 건설중 이다.효성과 코오롱은 식품 포장재로 쓰이는 필름사업 확대를 추진한다. 이들은 울산과 당진에 있는 고합 필름공장을 인수하거나 자체 라인을 증설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태광산업은 최근 ABC어드벤처TV와 ABC애니매이션TV 2개사를 설립해 유선방송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도레이새한은 부직포 생산라인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새한은 환경사업을 강화한다는 방침 아래 산업용 필터 생산라인을 확대하는 방안을 채권단과 협의중이다. 현재 연 3만5000개 생산할 수 있는 것을 매년 꾸준히 증설해 2007년에는 12만개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출 계획이다. 이 처럼 화섬업체들이 활발하게 사업 조정을 하는 것은 그 동안 핵심 제품이던 원사 부문의 불황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원사는 제품 가격이 연초부터 점직적인 상승세를 보였으나 원료 가격이 오히려 더 빨리 상승하면서 채산성이 오히려 악화됐다.코오롱 관계자는 "중국 등 후발주자의 추격이 빠른 상황에서 보다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차원에서 변화를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또 "경기 회복세에 대비하는 한편 수익성과 미래산업 위주로 사업재편 작업을 벌일 것"이라고 덧붙였다.<한주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