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 물류시스템 가동으로 납기 준수협력사와 정보 공유 초단기에 두배 물량인 1200t 선적지난 5월 물류대란으로 긴장 속에 하루하루를 보낸 SK케미칼이 협상 타결이후 슬기로운 물류대처로 최대 출하량을 기록하며 수출에 청신호를 울렸다. SK케미칼 울산공장에 따르면 지난달 말(5/30) 수지제품(PET/PETG) 일일 선적 최고량인 600t을 돌파한 것. 20일부터 짧은 기간동안 한 달에 실어보내야 할 수출품 선적을 완료함으로써 SK케미칼의 슬기로운 운송대처 능력을 업계에 과시한 셈이다. SK케미칼의 수지 제품은 콜라 등 탄산음료병 소재로 사용되는 화학재료로서 칩(알갱이 형태의 가루)형태로 백(bag) 또는 컨테이너에 의한 운반된다. 같은 칩이라해도 물성에 따라 다양한 상품으로 구분되며 이를 그레이드라고 칭하며 그레이드 별로 운송 및 선적으로 하게 된다. 따라서 컨터이너에 적재시 세심한 주의와 운송관리가 필요한 작업으로 숙달된 관리자가 24시간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울산공장의 물류 책임자인 박광석 과장은 “짧은 시간에 일본, 미국 등의 고객사에게 제품으로 보내야 했디. 주어진 시간의 통상의 3분의 1에 불과했다. 이 시간중에 두배의 수지제품을 실어보내야 했다”며 “파업이 타결되자 물류팀은 비상경영체계를 가동했다. 10여명의 전 관리자 대기, 협력 운송업체 100% 가동, 컨테이너 잡기에 총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울산공장의 통상적인 PET수지 제품 선적량은 일일 600t으로 30대의 컨테이너에 싣는다. 그러나 20일 이후 비상 활동에 들어간 물류팀은 일일 1253t, 64대의 컨테이너를 이용했다. 평소보다 두배 이상의 실력을 발휘한 것.박과장은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을 따름이다. 물류팀의 존재목적은 납기 준수이다. 납기는 생명과도 같다. 팀원과 협력업체가 힘을 합친 덕택에 코카콜라 등 미국 일본 고객사에 무사히 제품을 인도할 수 있어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마케팅을 맡고 있는 진덕기 차장은 “코카콜라 등으로부터 감사 메일을 받았다. 고객도 국내 파업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면서도 이해하는 입장이었다. 파업사태에도 불구하고 차질 없는 물건 인도에 신뢰를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납기 준수가 가능했던 점은 박과장과 물류팀의 땀과 노하우, 협력업체의 헌신적인 수고가 있기에 가능했다.우선 파업이 일어나자 07시30부터 22시까지 근무시간을 연장했다. 협력업체는 파업이 해제된 이후 06시부터 23시까지 말 불철주야 선적에 매달렸다. 인력도 추가로 투입해 컨테이너 운반과 선적에 기민하게 대응하도록 했다. 특히 세중물류의 지게차를 대거 동원했으며 신규운송업체도 합류했다. 이는 사전에 비상사태에 대비해 운송업계와 정보를 공유했기에 가능한 것이다. 물류팀은 매일 200여통의 전화를 주고 받는가 하면 부산으로 직접 찾아가 컨테이너를 확보하고 트럭기사와 동승하는 등 운송수단 확보에 온갖 수단을 동원했다.박과장은 “5월말 중 제품출하가 안되면 돈을 받을 수가 없는 심각한 사태에 직면한다. 이번 고비만 잘 넘기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라고 맨투맨으로 작업자를 격려하고 나섰다. 세중물류의 공종열 이사는 직접 컨테이너 확보는 물론 접수, 상하차관리, 골판지 부착은 쉬지않고 일하는 등 SK케미칼의 물류 소통에 혼신의 힘을 기울였다. 순환식 밀어내기식 상차도 주요했다. 컨테이너는 일렬로 세운 후 뒤 컨테이너에 제품을 상차한두 뒤로 밀어내고 다음 컨테이너에 싣는 방식으로 운용, 효율적으로 상차를 마칠 수 있게 됐다. 박과장은 “동양산업 및 세중물류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기에 가능했다. 파업 여파로 납기준수가 초미의 관심사였는데 이를 잘 극복하게 되서 기쁘다. 나는 할일을 했을 뿐이다”며 겸손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