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SK텔레콤의 경영권 안정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미국의 AT&T, 일본의 NTT, 프랑스의 FT 등 세계적인 통신업체들로부터 20억달러 이상의 자본을 유치한다. SK 구조조정본부의 유승렬 부사장은 10일 “SK텔레콤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대규모 외국자본을 유치키로 하고 세계적인 통신회사들을 대상으로 자본참여 의사를 타진해 왔다”며 “이 가운데 몇몇 회사가 출자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구체적인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유 부사장은 “외국사의 자본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신주발행 △보유 지분 매각 등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해 놓았다”며 "출자 외국기업의 요구가 있을 경우 SK텔레콤을 공동경영하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SK는 이 같은 방침에 따라 최근 일본의 NTT, 미국 AT&T, 프랑스 FT, 독일 DT 등 세계적인 통신회사와 출자규모 및 방식, 경영참여 방식 등을 놓고 본격적인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자유치 규모는 SK텔레콤의 향후 투자계획을 감안할 때 20억~25억달러로 추산된다. SK가 이처럼 외자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은 차세대 이동통신(IMT- 2000) 사업에 참여하기에 앞서 광케이블 가설 등에 필요한 중장기 투자 재원을 마련하는 동시에 우호적인 외국 투자가를 끌어들여 경영권에 안정을 기할 목적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재계 관계자들은 SK가 보유중인 SK텔레콤 지분 37% 가운데 SK㈜ 보유분 27.4%를 제외한 나머지 지분을 출자 외국회사에 넘길 가능성이 높은것 으로 보고 있다. 현재 SK텔레콤 지분은 SK상사(7.74%) SK케미칼(1.08%,시가4,000억) SKC(0.12%) SK에너지판매(0.06%) 등이 보유하고 있다. 한편 SK는 오는 9월께 SK텔레콤을 주축으로 7, 8개 중견기업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IMT-2000 사업자 신청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