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2000.7.10일자 보도내용임. ---------------------------------- [관심기업] SK케미칼...탈섬유 박차 수익사업 강화 <조영행> SK케미칼은 최근 삼양사와 폴리에스테르 통합법인 설립에 전격 합의하면서 그동안 사업구조조정 차원에서 추진해온 탈(脫)섬유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됐다. 지난해 8643억원의 매출 가운데 40%인 3500억원을 차지했던 폴리에스테르사업을 분리함에 따라 매출 규모는 줄어들 전망이지만 수익성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SK케미칼측은 "연간 경상적자가 100억원대에 이르던 화섬분야를 떼내고 석유화학과 수지, 정밀화학, 생명공학 등 성장가능성이 크개 수익성이 높은 사업구조를 갖게 됐다"고 밝혔다. 또 폴리에스테르사업의 분리에도 불구하고 올연말부터 본격 가동되는 고기능성 폴리에스터 수지 사업을 비롯한 신규사업의 확대로 매출감소 규모도 크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올 상반기동안 SK케미칼의 매출액은 428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 정도 증가했다. 경상이익도 120억원(추정치)으로 23% 증 가했으며 적자사업인 폴리에스테르부문의 분리로 하반기에는 수익폭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SK케미칼은 그동안 축적된 기술개발능력을 바탕으로 차세대 섬유로 부각되고 있는 PTT섬유와 뉴레이온, 흡음단열재 등 고부가가치 신합섬분야에 집중할 계획이다. PTT섬유는 미국 쉘사와 공동연구를 통해 세계 최초로 의류용 섬유 개발에 성공했다. 또 저융점 폴리에스터 섬유를 이용해 인체에 무해한 환경친화형 흡음단열재를 개발해 자동차 내장재와 건축단열재 등으로 생산하고 있다. 현재 미국 칼텍사와 합작법인 스카이비바를 설립해 미국에서 생산· 판매를 추진중이며 플랜트 수출 800만 달러 외에 원료 독점공급과 판매로얄티로 연 100만 달러의 수익이 예상된다. 올 12월부터는 고기능성 폴리에스터 수지를 연산 3만5000톤 규모로 대량생산해 연간 1500억원의 매출을 거둔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국내 신약1호인 제3세대 백금착체 항암제(SUNPLA)를 개발해 생명과학분야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SK케미칼은 생명과학분야에서도 집중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현재 중국의 약물연구소와 함께 천연물을 활용한 뇌졸중, 감기치료제 등 신약개발을 활발히 추진중이다. 특히 천연물 성분의 관절염 치료제 인 SKI306X는 현재 임상시험중으로 내년초에는 발매허가 획득이 가능 할 것으로 예상된다. SKI306X는 지속적으로 복용해도 위출혈, 간장장애 등의 부작용이 전 혀없어 기존의 스테로이드 및 非스테로이트성 소염진통제보다 한단계 진보한 치료제로 평가받고 있다. 또 Genome프로젝트와 관련해 대학연구소, 정부투자기관 등과 공동으 로 생명공학벤처기업 설립을 추진중이다. SK케미칼은 재무구조개선을 통해 금융비용부담을 줄이고 건전성을 높이는데도 힘쓰고 있다. 현재 SK텔레콤을 비롯해 6000억원대에 이르 는 관계 회사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상당부분을 처분해 부 채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또 폴리에스테르부문의 분리로 1300억원 가량의 차입금을 줄일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