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hemicals Site Manager● SK케미칼, 차세대 먹거리 찾아 공격 경영
(2010년 3월1일=서울)수원공장 부지 매각, 보유중인 SK건설 주식을 매각으로 8천~9천억원 대의 투자 자금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 SK케미칼의 최대 화두는 "인류건강과 지구환경"을 위한 성장동력 발굴이다. 이 회사는 두둑한 투자 자금을 바탕으로 21세기 성장을 지속할 새로운 먹거리, 성장동력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먼저 올 상반기 친환경 경영을 선포한 SK케미칼의 최대 성장과제는 '저탄소를 기본으로 한 녹생 성장'. 이를 위해 SK케미칼은 친환경 중심, 성장 중심으로 조직을 재편했다. 관련하여 친환경 경영 프로세스를 도입하고, 프로덕트 개발에 전력을 투구하고 있다.
지속적 성장을 위해 2009년 전사조직을 그린케미칼(Green Chemicals)과 라이프사이언스(Life Science) 양 대 조직으로 재편한 것. CEO의 강력한 변신과 성장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과거 정밀화학, 석유화학, 제약사업의 세갈래 부문을 과감하게 그린케미칼과 라이프사이언스로 정합하여, 목표 달성의지를 강력하게 제시했다.
<해외가 인정하는 바이오 디젤 사업 박차>이와 관련 국내 바이오 에너지 생산 업계 최초로 유화설비를 활용한 바이오 디젤 생산 기술 개발에 성공하고 연초 이를 활용한 바이오 디젤 생산공장을 본격 가동하고 있다.
바이오 디젤은 식물성 기름을 메탄올과 반응시켜 기존 경유 엔진에 사용 가능한 기름 형태로 만든 것으로 연소 효율이 높고 황 화합물 배출이 없는 친환경 연료이다.
SK케미칼은 300억 원을 투자, 연산 12만 톤의 바이오 디젤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됐으며 기존 설비를 활용한 신 기술을 확립해 향후 글로벌 바이오 디젤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국내 바이오 디젤 시장은 정부의 ‘바이오 디젤 중장기 보급 계획’에 따라 경유에 1.5% 혼용이 의무화 돼 올해 약 30만 톤 규모로 추정되며 혼용율은 매년 0.5%P씩 높아져 2012년에는 3%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세계 최초 친환경 PPS 생산설비 완공, 시장 진입 본격화>바이오디젤과 함께 SK케미칼이 신성장 동력으로 야심차게 추진하는 PPS는 수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의 일종으로 섭씨 200도의 장기고열 환경을 극복할 만큼 내열특성이 뛰어나며 난연성, 절연성, 내화학성, 강도가 뛰어나 금속을 대체하는 소재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기존에 금속 재료가 쓰이던 전기, 전자, 자동차 부품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 가능하고 섬유로 가공하여 산업용 Filter등에도 적용할 수 있다.
특히 SK케미칼은 염소가 포함되지 않은 제품을 생산하는 신 공정을 개발해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친환경 PPS를 생산한다.
2007년 전 세계 PPS수요는 Base Resin 기준으로 연간5만 7,000(4억5,600만 달러)톤에 달하며 매년 15%이상 증가하고 있다. 특히 중국의 PPS수요는 매년 30%이상 증가하는 추세다.
SK케미칼은 환경 변화에 빠르게 적응해 새롭게 도전하는 바이오디젤과 PPS분야에서 SK케미칼만의 독자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기존 공급업체에서는 불가능했던 품질과 가격으로 시장의 선도자로 자리잡을 계획이다.
<호주 제약기업과 치료제 계약체결>라이프사이언스 분야는 언급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국내 제약계에 혁신적인 성과를 창출해 왔다. 특히 제재 기술을 해외에 라이선스 아웃하는 R&D기업으로서의 면모도 과시했다.
지금까지 제약기술을 도입하는 입장에서 독자적인 제약 기술을 국내도 아닌 해외 기업에 라이선스 아웃하는 여러 건의 프로젝트를 성공, 기술 수출기업으로 변신하고 있는 것이다.
2008년 6월에는 혈액제제 관련 기술을 호주 제약사에 라이선스 아웃함으로써 기술력을 과시하고 R&D기업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즉 신물질 'SK-NBP601'의 기술수출 계약을 다국적 바이오 의약품 전문기업인 호주 기업과 6월 체결한 것. 이 회사에 따르면 이번 계약으로 CSL은 'SK-NBP601'의 전세계 임상, 허가 등 개발에 투자되는 모든 비용을 부담한다. 또, 향후 전 세계시장에서 개발 및 판매에 대한 독점권을 가지게 된다.
국내 신약개발 여건 속에서 지난 22년간 지속적인 R&D 투자를 통해 지난해 항암제 개량신약의 기술을 유럽연합에 수출로 전세계에 과시한 셈이다.
SK케미칼은 기술수출에 성공함으로써 R&D를 통한 회사의 글로벌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그린케미칼과 라이프사이언스 쌍두 마차를 내세워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SK케미칼의 다음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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